일상/결혼 준비 과정

7th. 예물시계 - 오메가, 브라이틀링, IWC, 태그호이어

신채운 2023. 1. 16. 12:12

예단, 예물 없다고 해놓고,,,, 다 하게 되는 결혼의 마법!

엄마가 외할머니가 그러셨듯, 사위한테 골드바 정도는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금 시세도 알아보다가,

예물이 부부가 살아가면서 위기가 있을 때 도움이 되라는 의미가 있긴 하지만

사실 그정도의 현금이 급해서 금을 팔아야할만한 상황이 온다면,,, 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럴 일은 없겠지 싶어서 금은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골드바 하면 떠오르는 금괴의 가격은 물론 살 수도 없는 정도였지만^^

오빠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고, 평소 캐주얼 정장 스타일로 다니기 때문에 시계 선물을 생각했고, 처음에 남친은 시계 얘기 했더니 그런 비싼건 부담스럽다고 했다. 얼마 정도 생각하냐고 했더니 이삼백 얘기 하길래 빵 터졌다.

이렇게 세상물정을 몰라서야 원,,,,,

또 블로그 후기, 와치홀릭과 같은 시계 커뮤니티를 찾아보니, 내 예산에서 가장 관심 가는건 오메가의 아쿠아테라였다.

오빠한테 여러 오메가 제품을 보냈더니, 오빠도 아쿠아테라가 가장 맘에 든다고 했다.

실물 보기 위해 롯데백화점에 방문했고, 가장 먼저 오메가 매장으로 갔다.

 
 

오메가에서 봤던 모델은 드빌 프레스티지, 씨마스터 다이버, 아쿠아테라 였고,

오빠의 취향은 씨마스터처럼 베젤이 두껍고, 버튼이 많은 모델은 불호였다.

아쿠아테라 청판과 엄청난 고민 후 녹판이 더 좋다는 결론을 갖고 브라이틀링을 방문했다.

브라이틀링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제품은 프리미에르 라인이었고, 8월 당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있어서 아쿠아테라에 조금만 더 보태면 살 수 있어서 매우 혹했다. 셀러님도 아주 친절하셨고, 마음에 찜콩 해놓고 IWC를 가게 됐다. 가면 안됐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당연히 더 예쁘고 맘에 드는거였는데ㅎㅎ 온김에 다 보고가자는 마음으로 IWC도 갔는데,

포르투기저 녹판이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원래 선호했던 메탈 밴드가 아님에도 예뻤고, 크로노그래프가 한 개보다는 두 개가 더 예쁜건 너무 당연했고, 금액도 당연히 더 올랐다. 또한 가죽 밴드는 짧으면 2년, 길면 4-5년에 한 번 교체 해야하고, 가죽밴드 가격도 만만치 않았으며, 메탈 밴드 추가 시 거의 1300이 넘는 가격 이었다! 견적을 받고 심난한 마음으로 나와서 오빠가 유일하게 아는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도 방문했다.

 

태그호이어에서도 맘에 들었던 모델은 까레라였고, 한결같은 메탈밴드, 청판, 깔끔한 베젤 취향이었다.

다만 태그호이어는 봤던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한 곳이었고, 내 기준 20대가 착용하는 브랜드 느낌이라 예물로는 부적합 한 것 같았다.

이렇게 네개의 브랜드를 보고, 예거 르쿨트르도 가볼까 했지만,,,, 보면 눈만 더 높아진 다는 오빠의 의견에 매장 들어가보지도 않고 시계 투어를 끝냈다!

궁금하신점 댓글은 예비신부 네이버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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