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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스튜디오 촬영 - 유하하우스 후기, 정샘물웨스트, 플룸

신채운 2023. 2. 10. 10:52

멜리브라운 스튜디오를 예약 해놨는데, 그 사이에 유하하우스로 상호명을 변경 하셨다!

본식 스냅으로 더 유명하셨고, 스튜디오를 새로 이전하신 만큼 아무런 후기가 없었기에 솔직히 조금 불안하기도, 뭘 준비해야하는지도 몰랐다.

이럴때 플래너님 찬스!! 캐주얼 촬영은 머로 할지, 염색은 어떻게 할지, 보정속옷 입어도 되는지 등등 오만가지 별걸 다 여쭤봤는데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걱정말고 플래너님만 믿으라고 하셔서 너무 든든했다. 열정플 넘쥬아!

솔직히 시그니처 엘리자베스에서 촬영 드레스 가봉할 때 이런 저런 불만이 있었고, 피팅 부분이 가장 맘에 안들어서 재가봉하러 가야하나 했는데, 플래너님께서 괜찮다며 안심 시켜주셨다.

베리굿웨딩 플래너 혜택으로 촬영 시 부케 1개 받을 수 있었는데, 부케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다며 서브부케랑 안개꽃 추천해주셔서 플룸에 주문했다.

 

부케 자체가 워낙 비싸서 조금 부담이었는데,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었고, 인스타에서 예쁜 부케가 너무 많아서 플룸을 선택했고, 카톡 응대가 매우 빠르고 당일 부케 사진도 미리 보내주셔서 좋았다.

또한 헤어변형은 필수!!!!라는 여러 유부녀분들의 강력 추천으로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보류했던 헤어변형을 추가했는데, 처음 안내 받았던 업체는 이미 예약마감이라 뷰티진동희로 예약했다.

배정받은 라미쌤께 전날 카톡이 와서 원하는 스타일, 궁금한 점 등을 말씀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촬영 끝나고 저녁에 바로 생각지도 못했던 직접 찍어주신 사진이랑 영상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ㅠㅠ 아이폰스냅 추가한 느낌ㅠㅠ 진짜 헤어변형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고, 라미쌤 만난게 진짜 큰 행운이었다.

이런 저런 수많은 준비물을 챙겨놓고, 떨리는 마음으로 저녁도 굶었다.

촬영하면 힘드니까 뭐라도 꼭 먹고 오라고 하셨지만, 공복에도 내 배는 나와있기에^^

아메리카노만 조금 마시고 정샘물 웨스트로 갔고, 남들은 원하는 메이크업 설문지 같은걸 작성하는 것 같던데, 난 바로 베이스메이크업 진행 했다.

인화 팀장님께 메이크업 받았고, 평소 진한 립컬러를 좋아해서 연핑크는 전혀 안써봤는데, 의외로 너무너무 잘어울리고 예뻐서 립정보 바로 여쭤봤다ㅋㅋㅋ

오빠는 태어나서 첫 메이크업인데, 피부가 좋아져서 매우 만족해했다. 눈썹 그리니 훨씬 인상이 좋아져서 눈썹 문신을 해야하나 고민이다ㅎㅎ

메이크업, 헤어 하고 드레스로 갈아입은 뒤, 수정 메이크업, 마지막으로 헤어 손질 후 드디어 스튜디오로 출발!

정샘물에서 1층으로 올라와서 차 타는데,,,, 평일 직장인이 다 점심 먹으러 나온 시간이라 모두가 쳐다봐서 골목의 광대가 된 기분이었다^^ 나 같아도 드레스 입은 사람 있으면 무조건 쳐다볼테니까!

정샘물에서 유하하우스까지는 20분도 걸리지 않았고, 스튜디오 앞 인도에 주차한 뒤 들어갔다.

13시부터 4시간 촬영으로 진행 했는데, 실제로는 19시쯤에 끝났다!

자연광의 인물중심 스튜디오라 깔끔한 흰색벽의 2층 주택 느낌이었고, 정신없어서 스튜디오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쇼파 뒤의 통유리에는 나무가 있어서 내가 촬영한 가을엔 단풍이 잘 보였고, 대기실에는 행거, 선반, 화장대, 커튼 등이 있어서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헤어, 메이크업 수정이 가능했다.

화장실도 층마다 있고 깔끔하게 관리되어 촬영 중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꽃들은 마침 내 촬영 전 날 샘플 촬영이 있어서 사용했던 꽃들이었다. 꽃 냉장고도 따로 있어서 부케들이 시들지 않게 보관할 수 있었다. 플라워 디렉팅 따로 추가 안했는데 개이득!!!!

쇼파신 -> 정원신 -> 커튼신 -> 검정벽신 -> 2층 테라스신 -> 2층 창문옆신 -> 2층 흰벽신, 의자신 등등 다양한 배경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마지막엔 플래너님이 특별히 부탁해주셔서 다 끝나고 계약된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내 직장용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했다. 대표님도, 플래너님도 너무 감사했다ㅠㅠ

촬영해주신 대표님이 조곤조곤 웃기신 스타일이라 촬영 내내 엄청 웃고, 빵터져서 눈 밑이 다 번질 정도로 즐거웠다. 다 끝나고 원하는 포즈나 컨셉 있냐고 물어보셨지만, 6시간 쭈욱 촬영한 우리는 더이상 하고싶은게 없을 정도로 뽕을 뽑았다ㅋㅋㅋ

원본을 받는건 일주일 정도 걸렸고, 원본 3000장 중 200장 정도로 추려서 셀렉하러 방문 해야했다.

사실 촬영 끝내고 고삐 풀려서 맨날 술먹고^^ 200장 추리는것도 미루다 미루다 한 달 뒤에 방문 했다:)

내가 촬영 했을 땐 '유하하우스'라는 새로운 이름이 막 결정됐던 가오픈(?)기간이었기 때문에, 셀렉도 매니저님이 아닌 대표님과 직접 진행했고, 수정할 최종 20장과 대형 액자를 만들 사진까지 고르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수정본 받는건 5주 정도 걸렸고, 솔직히 원본도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보정을 할게 있을까 했는데, 역시 촬영은 보정이 짱이다!!!

1차 수정 요청드리고 계속 고치고 싶은게 보여서 치아색 보정, 눈 충혈 보정, 손가락 피부톤 보정 등등 결국은 4차까지 요청드렸다. 톡 드릴때마다 너무 죄송했는데 오히려 구체적인 수정요청이 더 편하시다고 말씀 해주셨고, 하루도 안돼서 바로 수정사항 반영 해주셨다. 바쁘실텐데 죄송했어요 대표님.....ㅜㅜ

멜리브라운에서 유하하우스로 변경되며 후기가 전혀 없고, 계약을 망설인다는 글을 보아서, 개인 기록용 블로그이고, 전혀 날씬하지 않은 통통한 체형보다는 뚱신이지만,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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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봉스냅만 하려다 아무래도 아쉬울 것 같아 스튜디오 촬영도 했는데, 안했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나도 나지만 남친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신나고 재밌어해서 다행이었다. 또 촬영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다음에 리마인드나 만삭사진 도전 해봐야겠다! 대망의 스튜디오도 끝!!!

혹시라도 시그니처 엘리자베스, 유하하우스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욤!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릴게욤ㅎㅎ

 

2023.02.12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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